자신의 논문 중 조선 후기 실학(實學)에 관한 논문만을 모아 1961년에 『한국문화총서(韓國文化叢書)』제16집으로 발간하였다. A5판. 412면.
18세기 전반기의 대표적 학자인 이익(李瀷)의 사상과 그 시대배경에 대한 연구가 주내용을 이루고 있는데, 이는 조선 후기의 사회와 사상을 구명하고, 나아가 우리나라 사회의 정체성 내지 후진성의 문제를 해명하는 데 접근하여보고자 하는 데서 이루어진 것으로 밝히고 있다. 수록된 논문의 제목과 그것의 원게재지 및 연도는 다음과 같다.
즉, 제1편 「18세기 전반기에 있어서의 한국사회경제면에 대한 일고찰-특히 이성호(李星湖) 경제사상의 시대배경을 구명하기 위하여-」(『서울대학교논문집(大學校論文集)』7, 1958), 제2편 「성호 이익의 사상연구 1」(『사회과학(社會科學)』1, 1957 ; 『역사학보(歷史學報)』7, 1954), 제3편 「성호 이익의 사상연구 2」(『진단학보(震檀學報)』20, 1957), 제4편 「천주교 초기 전파와 그 반향」(『역사학연구(歷史學硏究)』1, 1949), 제5편 「이조 실학의 개념에 대하여」(『진단학보(震檀學報)』19, 1958)이다.
조선 후기의 실학에 대한 연구로는 천관우(千寬宇)의 「반계(磻溪) 유형원(柳馨遠) 연구」(『역사학보(歷史學報)』2·3, 1952)와 쌍벽을 이루는 선구적 업적으로서, 1950년대의 저자의 학문세계와 연구경향을 보여주는 책이라 하겠다. 그리고 1980년에 발간된 『성호 이익 연구-인간 성호와 그의 정치사상-』(서울대학교 한국문화연구소)와는 자매편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