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남도 남포 출신. 1919년 만주로 망명하여 대한독립단(大韓獨立團)에 가입하여 항일전투에 참전하였으며, 1923년 의군부(義軍府) 제1중대 제3소대원으로 활약하였다.
그 해 8월 의군부 군무총장 전덕원(全德元)의 명령을 받고 유격대장 이경일(李京日)의 지휘로 대원 30여명과 같이 국내로 진입하였다. 그달 8일 오후 6시 압록강을 건너 의주군 광평면 청성진의 일본경찰관주재소를 습격, 순사부장을 사살하고 1명에게 중상을 입힌 뒤 주재소를 점령하였다.
이어서 독립군은 면사무소·우편국 등 각 관공서를 모조리 소각하고 전선을 절단한 뒤 전 주민을 동원하여 밤새도록 독립만세를 부르며 군중시위를 전개하였다.
이튿날 새벽 의주와 신의주로부터 당도한 대규모의 일본경찰을 맞아 치열한 전투를 전개하였으나 중과부적으로 잡혀 1923년 10월 신의주지방법원에서 사형을 언도받고 순국하였다.
1968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