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1497년(연산군 3)에 건립되어 서울특별시 관악구 봉천동 산723에 위치하다가 1969년 도시계획에 따라 경주이씨 양평공파 묘역으로 옮겨져 현재 비각(碑閣) 안에 보호되어 있다.
비는 화강암제 받침돌 위에 대리석으로 만든 비신(碑身)을 세우고 비신 위쪽을 이수(螭首)로 새긴 형식이다. 특히 이수는 보개(寶蓋) 모양을 취하고 있어 조선 전기의 신도비에서 유행되던 전형을 잘 보여준다.
이철견은 세조∼연산군 때에 의금부사 · 오위도총부총관 · 호조판서 · 경상도관찰사 · 한성판윤 등을 지냈으며, 특히 이시애(李時愛)의 난을 평정하는 데에 공을 세운 인물이다. 비문은 홍귀달(洪貴達)이 짓고 글씨는 안침(安琛)이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