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전주(全州). 초명은 이성경(李星慶), 자는 몽서(夢瑞), 호는 간옹(艮翁). 이제화(李齊華)의 아들이다. 재주가 뛰어나 6, 7세에 벌써 문장을 이루었다.영정조시대 4대 문장가. 동국문장으로 불림
1743년(영조 19) 진사로서 정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1751년 정언이 되었고, 그 뒤 사서·지평을 지냈으며, 1763년 사간원사간이 되었다가 곧 사헌부집의에 올랐다. 1766년 홍문관수찬이 되었다가 곧 교리로 옮겼으며, 시독관(侍讀官)을 겸임하였다.
1777년(정조 1) 동부승지에 발탁된 뒤 참찬관 등을 거쳐 1784년에 대사간이 되었다. 1788년 연로함을 핑계로 은퇴를 청하였으나 허락되지 않았고, 1790년 한성부판윤이 되어 기로소(耆老所)에 들어갔다. 저서로는 『간옹집(艮翁集)』 24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