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북도 경성(鏡城) 출신. 1910년 경술국치 후에 아버지 이방윤(李芳允)과 함께 만주의 간도 화룡현(和龍縣)으로 이주하여 황무지를 개간, 독립운동기지를 건설하였다. 1919년 홍범도(洪範圖) 휘하의 대한독립군(大韓獨立軍)에 입대하여 제2중대 제3소대 제1분대장으로 활발한 독립전쟁을 수행하였다.
1920년 대한독립군의 빈번한 국내 진입작전으로 한만국경지대의 식민통치가 마비되자, 일본은 대규모의 일본군을 만주에 투입하여 독립군을 소탕하려고 획책하였다. 그 해 6월 일본군 1개대대 병력이 대한독립군의 본거지를 공격하여 왔다. 이에 독립군은 반격작전을 감행하여 일본군 120여 명을 사살하는 대전과를 올렸다.
7월 7일 일본군이 다시 공격을 시도할 때 이화일부대는 고려령(高麗嶺) 서쪽고지에 매복해 있다가 급습하여 일본군 전위중대(前衛中隊)를 전멸시키는 큰 전과를 거두었다. 이 일련의 전투가 한국독립운동사상 유명한 봉오동전투이다.
1977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