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63년(현종 4) 아들 영재(永宰)와 조카 철재(哲宰) 등이 편집·간행하였다. 권두에 윤증(尹拯)의 서문, 권말에 임영재의 발문이 있다.
4권 2책. 석인본.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있다.
권1에 서(書) 3편, 잡저 4편, 권2에 잡저의 일록(日錄), 권3·4에 부록으로 행장과 유사 등 9편, 일록발(日錄跋)·대역발(大易跋) 등 6편이 수록되어 있다.
서(書)는 스승인 윤증, 친우인 민이승(閔以升)과 주고받은 것이다. 윤증에게 보낸 편지는 위학지방지도(爲學之方之圖)에 대한 물음으로, 그에 대한 대답을 끝에 아울러 실었다. 민이승과 주고받은 것은 부묘(祔廟)의 축문에 관한 내용이다.
잡저의 「김민김삼가지자설(金閔金三家智字說)」은 김창협(金昌協)의 「지설(智說)」을 민이승과 김경간(金卿幹)이 서로 편지를 주고받으며 평한 것에 대하여 그 세 사람의 장단점을 논하고 자기의 의견을 밝힌 글이다. 그밖에 꿈에 이황(李滉)을 보고 지은 「몽설(夢說)」, 부인의 도리와 부부간에 삼가야 할 「계내문(戒內文)」이 있다.
「일록(日錄)」은 경서의 문의(文義), 친우들과 나눈 강론, 특별한 행사 내용 등을 적은 것이다. 강론의 내용으로는 경서 이외에 역점(易占)에 관한 것이 많고, 병서(兵書)·습진(習陣)·복색(服色) 등과 선유(先儒)의 저술에 대한 평도 보인다.
부록에는 저자의 유사·행록·묘지, 효행에 대한 향유(鄕儒)의 정장(呈狀), 관찰사의 장계(狀啓), 저서 『일신재대역(日新齋大易)』의 서문이 실려 있다. 그밖에 예록(禮錄) 4편과 『동유사우록(東儒師友錄)』에 나온 인물의 출처를 밝힌 별록이 전해지지만 이 책에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