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0년(태종무열왕 7) 11월 신라의 왕이 백제에 대한 공격을 마치고 전공을 논할 때 전사한 신라장군 및 기타 전공이 있는 사람에게 차등있게 관직을 내리고, 백제의 인원도 모두 그 재능을 헤아려 임용하였다.
이 때 백제에서 달솔(達率)이었던 자간은 좌평(佐平) 충상(忠常)·상영(常永)과 함께 일길찬(一吉飡)의 관등을 받고 총관(摠管)에 임명되었다. 그뒤 661년(문무왕 1) 7월 충상과 자간은 나당연합군이 고구려를 치는 전투에 참가하였다.
즉, 김유신(金庾信)을 대장군으로 한 이 전투에서 충상은 상주총관(上州摠管), 자간은 하주총관(下州摠管)으로서 참여하여 문무왕의 직접적인 영솔하에 고구려 공격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