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는 성산(聖山). 평안북도 의주 출신. 1900년 장하순(張河舜)으로부터 전도를 받고 기독교인이 되었으며, 1901년 그의 집에 용산교회(龍山敎會)가 설립되었다.
1911년 마전교회(麻田敎會)를 개척하였고 마전교회 부설 신명학교(新明學校) 교장이 되었다. 그 뒤 주일학교운동에 참여하여 1912년에는 윤치호(尹致昊)·김규식(金奎植)·김선두(金善斗)·현순(玄楯)·임종순(林鍾純) 등과 함께 한국주일학교협회를 조직하기 위한 주일학당위원회(主日學堂委員會)의 한국 교회 측 대표 및 서기를 맡았다.
1913년 평양장로회신학교를 졸업하고 그 해에 평북노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았다. 1918년에는 신의주제일교회를 개척하여 담임하다가, 1919년 4월 상해로 망명하여 상해임시정부 수립에 참여하였으며 흥사단 간부직을 맡으면서 독립운동을 하였다.
1921년 난징[南京]에 교포교회를 설립하였으며 1928년부터 상해 고려인기독교회에서 목회하였다. 광복과 함께 귀국하여 1949년에는 옥인동교회를 창설하기도 하였으나, 6·25전쟁 중 납북되어 생사를 알지 못한다.
1989년 건국포장이 추서되었으며, 1990년 애국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