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지정면적 6,547㎡. 가마터가 위치한 곳은 대도리 일원 관동마을 인근으로 북쪽에는 장암산(398m)이 위치해 있다. 가마터는 10°정도의 경사가 진 산기슭에 남북으로 놓여 있으며, 1992년 5월 목포대학교박물관이 발굴조사한 뒤 복개되어 있다. 가마터 주변에는 작업장의 건물터와 퇴적구(堆積丘)가 있고, 이 일원을 둘러싸고 작은 냇물이 흐르며, 뒤편 산에는 소나무 등 산림이 울창하여 가마터의 조건을 잘 갖추고 있다.
발굴조사된 가마 유구는 길이 23.5m, 너비 2.8m 내외의 규모로, 4개의 번조실(燔造室), 1개의 봉통(아궁이), 4개의 불창으로 이루어진 연실식등요(連室式登窯)였다. 가마의 방향은 남북이며, 전체의 경사도는 5∼7°, 각 가마실의 길이는 4.5m, 깊이 20∼50㎝였다.
가마의 봉통이 북쪽에 위치하고, 봉통바닥이 제1가마실의 바닥보다 높으며, 각 가마실의 출입구 부분이 낮아 도염식(倒焰式) 가마일 가능성이 있다. 불창은 4개 있으며, 불창의 기둥 하단은 막혀 있고 가마실 중앙에 천장을 받치는 보조기둥이 있다. 제4번조실(초벌구이실)은 수평을 이루며 배자를 전면에 깔아 도지미로 사용되었고, 가마 주변에는 배수구가 확인되었다.
출토 백자편들은 회색이 짙은 백자들로, 대접·접시·사발·병 등 대부분 일상생활에 널리 쓰이는 생활그릇이 제작되었으며 주로 인근 마을에 소용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장성 대도리 백자 요지는 연실식등요로서 가마의 구조가 특이하며,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17세기 전반의 지방가마라는 점에서 우리나라 가마 연구에 중요한 유적이다. 요지 및 주변의 작업장 건물터와 퇴적구 등이 잘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