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결성(結城). 호는 우천(友泉). 평안남도 용강 출신. 아버지는 장근자(張根字)이며 어머니는 고성덕(高聖德)으로 6남매 중 맏아들로 태어났다. 비교적 유복한 소년시절을 보냈으며 슬하에 3남 2녀를 두었다.
1923년 진남포공립상공학교(鎭南浦公立商工學校) 상과를 졸업하고, 그 해 4월 황해도 곡산공립보통학교(谷山公立普通學校) 교사로 부임, 조선어를 가르쳤다. 그러나 2년 후 교원생활을 청산하고 스스로 육영에의 꿈을 실현하기 위하여 사업에 투신하였다.
1924년 진천양조상회(眞泉釀造商會)를 설립, 상표를 ‘진로(眞露)’로 정하였다. 이것이 오늘의 진로의 효시이다. 1938년 오랜 숙원이던 명덕학원(明德學院)을 개설하였다. 그러나 재정난으로 휴교하고, 8·15광복 후 공산치하에서 지주요 자산가라고 하여 갖은 핍박 속에서도 1946년 진지소학교(眞池小學校)·진지중고등학교·진지여자고등학교 등을 개설하여 육영사업에 전념하였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자유를 찾아 월남하여 피난수도 부산에서 동업으로 동화양조를 설립하여 ‘금련(金蓮)’이라는 상표로 소주를 생산, 판매하다가 동업을 청산하고, 1952년 구포양조회사를 설립, 소주 ‘낙동강’을 생산하였다. 1954년 6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신길동에 공장을 세우고 서광주조주식회사를 설립하여 제품명을 ‘진로’로 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꾸준한 기술개발로 소주업계의 선두주자로 올라섰고, 이를 기반으로 사업을 식품공업·수출산업으로 확장하였다. 1961년 의류수출업체인 서광산업을 설립하고, 1966년에는 효성유리공업주식회사를 설립하여 사업영역을 확대하였다.
한편 1972년부산에 도원관광주식회사(道苑觀光株式會社)를 설립하였고, 용두산공원에 부산타워를 건립하여 부산직할시에 기증하는 한편, 태종대(太宗臺)에 공원을 개발하였다.
사업이 궤도에 오르자, 숙원이던 육영사업에의 꿈을 펴고자 학교법인 우천학원(友泉學園)을 설립하여 서울특별시 구로구 궁동에 1974년 우신중고등학교(宇信中高等學校)를 설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