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경주(慶州). 호는 공산(公山). 충청남도 공주 출생. 아버지는 최명서(崔明西)이며, 어머니는 이씨(李氏)이다. 5남4녀 중 넷째아들이다. 19세에 임춘자(任春子)와 혼인하였다.
남만주공업학교(南滿洲工業學校) 토목과를 졸업한 뒤 귀국하여, 토목관계 업무의 경험을 토대로 하청회사를 설립하였고, 그뒤 정미소 등 다각적인 경영으로 폭을 넓혔다. 광복이 되자 곧바로 대전에서 충남토건사를 설립한 것이 오늘날 동아그룹의 모체이다.
지방소재의 저수지와 간척공사등 소규모 토목사업을 영위하던 충남토건사는 1957년 본사를 서울로 옮기면서 동아건설주식회사로 새출발하였다.
1962년부터 5년간에 걸쳐 동진강간척공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하였는데,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 부안의 계화도인근 12.5㎞의 방조를 쌓아 새 땅을 만드는 이 공사는 일본 · 네덜란드 등 세계적인 기술진도 불가능하다고 하였을 정도의 어려운 공사였다.
1968년 7월 국영기업으로서 관수물자의 하역수송 및 독점이권을 가진 대한통운주식회사를 인수하여 오늘의 동아그룹의 양대산맥인 건설과 운송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동아건설주식회사는 중동지역에 진출, 세계최대규모인 36억달러짜리 리비아대수로공사를 성공적으로 완공하였고, 1977년부터 7년간 계속된 사우디아라비아 전역의 전화확장사업 등 대형공사를 잇달아 수주, 그 능력을 내외에 과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