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지호(志浩)·한성(漢成). 평안남도 진남포 출신. 1919년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밀령을 받고 국내에 잠입, 군자금모금활동을 전개하다가 신의주에서 붙잡혀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출옥 후 만주로 건너가 고려혁명군(高麗革命軍)에 입대, 항일전에 참가하였다. 1923년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국민대표대회에 고려혁명군사령부 대표로 참석하였으며, 그 뒤 대한국민당에 가입하여 활동하다가 일본경찰을 피하여 다시 만주 돈화현(敦化縣)으로 망명하였다.
1928년 재만독립운동단체가 통합, 국민부(國民府)와 조선혁명당(朝鮮革命黨)을 조직하자 특립대장이 되어 동만지구(東滿地區) 총책임자로 활동하였다.
1929년 간도 주재 일본총영사관의 형사부장을 사살하고 중국 공안국(公安局)에 잡혔으나 곧 석방되었다. 1930년 공산당원이라는 혐의로 중국 공안국에 체포, 1년간 복역 중 옥사하였다.
1977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