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는 죽파(竹坡). 평안북도 용천 출신. 1919년 3·1운동에 참가한 뒤 일본경찰에 수차례 체포되어 복역하였다. 1921년 만주에서 독립운동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던 종형 전덕원(全德元)을 찾아 만주로 망명, 대한독립단(大韓獨立團)에 가입하여 활동하였다.
이 해에 남만주 각 단체 통일후원회를 조직하여 단체통합을 주선하다가 마적에게 체포되어 고생한 바 있다. 1922년 양기탁(梁起鐸)과 같이 각 단체통합을 목표로 통일위원회를 구성하고 선전공작대(宣傳工作隊)를 조직, 대장으로 활동하였으며, 그 결과 한족회(韓族會)·독립단(獨立團)·광한단(光韓團) 등 몇 개의 단체를 통합하여 통군부(統軍府)가 결성되었다.
1925년 남만주 각 단체 통일후원회장으로 고마령(古馬嶺) 산 속에서 개최된 군사회의에 참석하였다가 일본경찰의 기습을 받고 참의부참의장(參議府參議長) 최석순(崔碩淳) 등 독립단체의 간부들과 같이 전사하였다.
1968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