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의 전사는 주로 외사(外祀)하는 무덤[兆], 시조에게 지내는 체사(禘祀), 지신에게 지내는 교사(郊祀), 종묘에 지내는 종사(宗祀), 조상에게 지내는 조보(祖報)의 다섯 가지를 말한다.
전사청은 통일신라 때 제사를 맡은 관청의 명칭으로 쓰여졌다. 제사의 의식이 다양화해지고 제례가 발전됨에 따라 전사의 기구를 예부(禮部)로부터 독립시킬 필요가 있어 처음 전사청으로 분리시켰다가 713년(성덕왕 12) 전사서(典祀署)로 되었고, 고려에 들어와서 전의시(典儀寺)·태상부(太常府)·봉상시(奉常寺)·대상시(大常寺) 등으로 바뀌었다가 1409년(태종 9) 봉상시로 개칭되었다.
또한, 국가에서 제사를 지내는 종묘나 문묘, 기타 전각이 있는 곳에는 제례 때 전사관(典祀官)이 집무하면서 제사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점검하는 전사청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