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 유명견(柳命堅)의 척족으로 훈국초관(訓局哨官)을 지냈다. 1682년(숙종 8) 남인의 완전제거를 꾀하는 서인 중의 노론 과격파 김석주(金錫胄)·김익훈(金益勳)의 사주를 받은 김환(金煥)으로부터 유명견·허새(許璽)·허영(許瑛) 등의 남인이 모반을 도모하고 있다고 허위고변할 것을 위협받았으나 거부하다가 투옥되었다.
그 뒤 옥중에서 김익훈의 계속적인 협박을 받아 마침내 반역음모를 허위 고발, 옥사가 크게 벌어졌으나 결국 무고임이 밝혀져 이듬해 주살되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김익훈의 처벌문제를 둘러싸고 노론·소론간의 의견이 대립, 당쟁이 더욱 치열하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