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관 ()

국방
단체
전쟁 관련 각종 자료를 수집 · 보존 · 전시하는 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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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전쟁 관련 각종 자료를 수집 · 보존 · 전시하는 기념관.
설립목적

외침을 극복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온 대외항쟁사와 민족의 자주독립을 지켜온 국난극복사 등 전쟁에 관한 자료를 수집·보존하고, 전쟁의 교훈을 통해 전쟁을 예방하여, 조국의 평화통일을 이룩하는데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연원 및 변천

전쟁기념관을 건립하려는 움직임은 일찍부터 시도되었다. 기념관 건립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에 대한 업적과 희생정신에 대하여 국민적 선양사업이 소홀한데 대한 반성에서 출발하였다. 기념관 건립사업은 1964년에서 1971년까지 사단법인 유엔한국참전국협의회에서 가칭 한국 전쟁기념관의 건립계획을 추진한 바 있었다. 1979년에는 중앙정보부에서 가칭 6·25전쟁관 건립방안을 연구한 바 있었으나 재원조달과 부지선정 등의 문제로 더 이상 추진되지 못하였다. 1980년에 들어 국방부가 주관하여 기념관 건립연구를 진행하였지만, 이 또한 정치·사회적 변란으로 실행과정에서 중단되었으며, 1987년에 다시 논의된 기념 건립계획도 올림픽 유치 등의 막대한 국가예산 소요로 인하여 논의가 중단되었다.

전쟁기념관 건립계획이 박차를 가하게 된 것은 1988년 6월 22일 노태우 대통령이 국방부를 순시하는 자리에서 기념관 추진을 지시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더욱이 1988년 육군본부의 대전 이동에 따른 용산지역의 부지확보로 전쟁기념관 건립의 여건이 성숙되었다. 국방부에서는 1988년 9월 1일 전쟁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1988년 12월 정기국회에서 「전쟁기념사업회법」이 의결되어 12월 31일 법률 제4076호로 공포됨으로써 기념관 설립이 본격화되었다. 1989년 1월 31일 전쟁기념사업회가 창립되었으며, 1990년 9월 28일 전쟁기념관 기공식을 가졌다. 그 후 약 4년간의 공사와 전시물 수집을 통해 1994년 6월 10일 서울특별시 용산구 용산동 1가(옛 육군본부)에 대지 35,000평에 연건평 23,000평의 규모로 전쟁기념관을 개관하였다. 개관 당시 소장품은 28,543점이었으며, 이 가운데 9,387점을 전시하였다. 2009년 5월 15일 누적관람객 1,000만 명을 넘어섰으며, 현재 연간 15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기념관을 찾고 있다.

기능과 역할

전쟁기념관은 일반 박물관과 마찬가지로 전시기능, 자료수집 및 연구기능, 교육활동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호국선열들의 희생을 추모하는 공간으로서의 기능도 있다. 옥내전시와 옥외전시로 구분되어 있으며 전시자료는 총 9,000여 점에 이른다. 10,900여 평의 옥내전시실은 호국추모실, 전쟁역사실, 6·25전쟁실, 해외파병실, 국군발전실, 방산장비실, 대형장비실 등 7개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옥내전시실은 삼국시대로부터 현대까지의 각종 호국전쟁 자료와 위국 헌신한 분들의 공훈 등이 실물·디오라마·복제품·기록화·영상 등의 다양한 전시기법에 따라 역동적이고 입체적으로 전시되어 있다. 특히 6·25전쟁의 발발 원인과 전쟁 경과 및 휴전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쉽고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체험시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옥외전시장에는 6·25전쟁 당시의 장비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대형무기와 6·25전쟁 상징 조형물, 광개토대왕릉비, 형제의 상, 평화의 시계탑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기념관 양측 회랑에는 6·25전쟁과 베트남전 등에서 전사한 장병과 경찰의 명비와 6·25전쟁 참전 유엔군 전사자명비가 있다. 전시 이외에도 전쟁기념관에서는 전쟁사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매년 정기적으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으며, 매월 ‘이달의 호국인물’을 선정하여 선양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전시·연구·교육을 위한 유물들을 확보하여 영구적 보존과 전승에 기여하고 있으며, 호국문화대학·어린이박물관학교 등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황

전쟁기념관의 조직은 회장(관장 겸임)과 사무총장을 비롯해 비서실, 감사실, 기획실, 학예부, 교육홍보부, 시설사업부, 고객지원부, 관리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리부 산하의 사업단에서 뮤지엄웨딩홀을 운영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전쟁기념관은 호국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산교육장이며, 전쟁의 교훈을 새기고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온 생생한 역사를 올바로 인식하는 호국문화의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참고문헌

『전쟁기념관10년사』(전쟁기념관, 2004)
『전쟁기념관 건립사』(전쟁기념사업회, 1997)
『전쟁기념관 도록』(전쟁기념사업회, 1996)
전쟁기념관 홈페이지(www.warmemo.or.kr)
관련 미디어 (1)
집필자
박동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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