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하동(河東). 자는 직이(直而). 아버지는 지중추부사 정윤무(鄭允武)이다.
1586년(선조 19) 효행으로 천거되어 참봉이 되고,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임금을 따라 의주까지 호종하였다.
이항복(李恒福)의 천거로 호조좌랑이 되어 왜란기에 군량수송을 담당하였다. 1618년(광해군 10) 폐모론이 일어나자 이를 반대하는 상소를 하였으며, 인조반정 후 책례도감낭청(冊禮都監郎廳)이 되고, 이어 금성현령으로 부임하였다가 63세로 죽었다. 병조참판에 추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