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사가록 ()

해남 대흥사 서산대사 행초 정선사가록
해남 대흥사 서산대사 행초 정선사가록
불교
문헌
국가유산
조선시대 승려 청허휴정이 중국의 선종 강서종 4대의 어록을 집성한 『사가어록』에서 간략하게 발췌하여 1607년에 간행한 선 관련 불교 서적.
이칭
이칭
강서마조사가록초
문헌/고서
편찬 시기
1607년(선조 40)
간행 시기
1607년
저자
청허휴정
편자
청허휴정
편저자
청허휴정
권책수
1책
권수제
정선사가록
판본
목판본
표제
정선사가록
소장처
해인사
국가문화유산
지정 명칭
서산대사 행초 정선사가록(西山大師 行草 精選四家錄)
분류
기록유산/서간류/서예/서예
지정기관
국가유산청
종목
보물(2010년 10월 25일 지정)
소재지
전남 해남군 삼산면 대흥사길 400, 대흥사 (구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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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정선사가록』은 조선시대 승려 청허휴정이 중국의 선종 강서종 4대의 어록을 집성한 『사가어록』에서 간략하게 발췌하여 1607년에 간행한 선 관련 불교 서적이다. 청허휴정이 당나라 때의 선종 가운데 강서종에 속하는 마조도일-백장회해-황벽희운-임제의현의 어록을 집성한 『사가어록』에서 발췌한 『강서마조사가록초』를 편찬하였고, 그 책에서 다시 내용을 정선하여 간행한 책이다. 우리나라의 선종이 고려 이후로 임제종 일색으로 전승되어 왔기 때문에 청허휴정도 임제종을 중시하였고, 임제종의 근본 사상을 이루는 4가의 어록을 발췌한 것이다.

정의
조선시대 승려 청허휴정이 중국의 선종 강서종 4대의 어록을 집성한 『사가어록』에서 간략하게 발췌하여 1607년에 간행한 선 관련 불교 서적.
저자

청허휴정(淸虛休靜, 1520~1604)의 속성은 최(崔)이고 속명은 여신(汝信)이며 아명은 운학(雲鶴)이고 자는 현응(玄應)이다. 부용영관(芙蓉靈觀)주1로 하여 계를 받았다. 남원 땅을 지나다가 닭이 홰를 치며 길게 우짖는 소리를 듣고서 대오하였고, 주2에 힘써 관동 지방을 유람하고 서울로 올라와 승과에 응시하여 중선으로부터 시작하여 마침내 선교양종판사에 이르렀다. 이후 묘향산, 지리산, 금강산을 편력하였다. 임진왜란 때에는 팔도십육종 도총섭을 맡아 의승군을 지휘하여 국난 극복에 크게 기여하였다. 을 중심으로 하면서 염불정토와 주력 등 제반 수행을 긍정하였으며, 70여 명의 사법 제자를 배출하여 조계선맥의 근간을 형성하였다.

서지 사항

전라남도 순천시 조계산 송광사에서 1607년(선조 40) 간행된 목판본으로, 불분권 1책이며 크기는 26.4×17.8㎝이다. 근래 전남 해남 대흥사에 휴정의 친필로 알려진 『정선사가록』이 소장된 것이 알려져 보물로 지정되었다. 그 외에 규장각과 단국대학교의 소장본은 1608년(선조 41)에 송광사에서 간행한 목판본 『간화결의론(看話決疑論)』에 1611년의 필사본이 합철되어 있다.

구성과 내용

당(唐)의 마조도일(馬祖道一, 주3, 백장회해(百丈懷海, 749814), 황벽희운(黃檗希運, ?~850), 임제의현(臨濟義玄, ?~867)의 4대(代)에 걸친 조사들의 법문에서 선 사상에 필요한 부분을 발췌하여 엮은 책이다. 저자는 먼저 송(宋)의 양걸(楊傑)이 서문을 남긴 『사가어록(四家語錄)』을 발췌하여 『강서마조사가록초(江西馬祖四家錄草)』를 편찬하여 초서로 판각하였고, 이후 이 책을 저본으로 다시 정선한 것이 바로 본 『정선사가록』이다. 『마조도일선사광록(馬祖道一禪師廣錄)』에서는 “자기의 마음이 부처이고 자기의 마음이 불심이므로 그것을 깨달아야지 마음 밖에 부처가 없고 부처 밖에 마음이 없는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백장회해선사어록(百丈懷海禪師語錄)』에서는 “신령한 광명이 우뚝 빛나서 아득히 번뇌를 벗어나 있고, 깨달음은 이미 드러나 있다. 이것은 문자에 걸림이 없는 심성은 오염되지 않고 본래 원만하게 성취되어 있다. 그러므로 무릇 망령된 반연만 벗어나면 그대로 여여불이다.”라고 말한다. 『황벽단제선사전심법요(黃檗禪師傳心法要)』에서는 “만약 곧바로 무심하지 못하면 누겁 동안 수행해도 끝내 도를 성취하지 못하고 삼승의 공행(功行)에 얽매여 해탈하지 못한다. 이 불법이 곧 마음이므로 마음 밖에 불법이 없고, 이 마음이 곧 불법이므로 법 밖에 마음이 없다. 마음은 본래 무심인데도 또한 무심이 되지 못한 사람은 마음을 가지고 무심으로 삼아서 마음이 도리어 유심(有心)이 되고 만다. 그러므로 오직 무심에 계합해야 한다. 그 무심이야말로 본원청정불(本源淸淨佛)이다. 본원청정불에는 본래 일물도 없다.”고 말한다. 『임제혜조선사어록(臨濟慧照禪師語錄)』에서는 “대저 불도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항상 치구심을 그친다면 곧 부처와 조사와 차별이 없다. 그대들은 부처와 조사를 알고자 하는가. 바로 면전에서 청법하고 있는 그대들이 바로 그것이다. 그대들이 이와 같은 이치를 믿지 못하면 곧 밖으로 치구한다. 설령 밖으로 치구하여 터득했다고 할지라도 그것은 모두 문자놀음일 뿐이지 끝내 저 살아 있는 조사의 마음은 터득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의의 및 평가

청허휴정이 중국의 선종 강서종에 속하는 마조–백장–황벽-임제의 4대에 걸친 어록에서 발췌한 까닭은 이들 사가의 어록이 이후에 임제의 종풍으로 전승되었는데, 우리나라의 선종은 고려 이후로 주4 일색으로 전승되어 왔기 때문이다. 청허는 주5, 임제종, 주6, 주7, 주8의 선종 5가 가운데 임제종만 정통으로 간주하였고, 나머지 4종은 모두 방계로 취급하였다.

참고문헌

원전

『마조어록』
『백장어록』
『완릉록』
『전심법요』
『임제록』

단행본

석지현, 『임제록』(민족사, 2019)

논문

김명호, 「임제종(臨濟宗)의 선풍(禪風) 고찰 : 삼현삼요(三玄三要) · 사빈주(四賓主) · 사료간(四料簡)을 중심으로」(『불교학보』 74,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2016)
김호귀, 「『선문오종강요사기(禪門五宗綱要私記)』에 나타난 백파의 임제삼구에 대한 해석 고찰」(『정토학연구』 18, 한국정토학회, 2012)

인터넷 자료

주석
주1

법등(法燈)과 법맥을 전하는 사람. 우리말샘

주2

불교도나 수행자들이 지켜야 할 여러 가지 행동. 우리말샘

주3

중국 당나라의 선승(709~788). 남종선(南宗禪) 발전에 공이 크며, 평상심(平常心)이 곧 도라고 주창하여 생활 속의 선(禪)의 실천을 강조하였다. 저서에 ≪어록(語錄)≫ 1권이 있다. 우리말샘

주4

중국 당나라 때 임제의 종지(宗旨)를 근본으로 하여 일어난 종파. 우리말샘

주5

중국 당나라의 위산영우(潙山靈祐)를 창시자로 하고, 앙산혜적(仰山慧寂)이 대성한 종파. 송나라 때 쇠퇴하여 임제종에 합쳐졌다. 우리말샘

주6

중국의 육조(六祖) 혜능(慧能)이 조계(曹溪)에서 법을 전하여 일어난 종파. 제2조 조산(曹山)과 제1조 동산(洞山)의 이름에서 종명을 삼았다고 한다. 우리말샘

주7

중국 당나라 말기의 선승(禪僧)인 운문문언의 종지(宗旨)를 바탕으로 하여 일어난 종파. 우리말샘

주8

중국의 문익 선사의 종지(宗旨)를 바탕으로 하여 일어난 종파. 우리나라에는 10세기 무렵에 지종에 의하여 전래되었다. 화엄종과 선종을 융합한 것으로 화엄종이 왕성했던 고려 초기에도 수용되었다. 우리말샘

관련 미디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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