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한경(漢慶). 평안남도 순천 출신. 1910년 미국으로 망명, 샌프란시스코에서 한국의 독립운동을 목적으로 안창호(安昌浩)·이승만(李承晩) 등과 대한인국민회(大韓人國民會)를 조직하여 재미교포의 자치활동과 독립정신 앙양에 힘썼다.
1919년 2월 25일 독립운동사무를 전담할 임시위원회가 설치될 때 부위원장에 선임되어, 이승만·민찬호(閔瓚鎬) 등과 같이 한국이 완전한 정부를 수립하고 내치와 외교의 권리가 있을 때까지 국제연맹 위임통치로써 보호받게 해달라는 내용의 위임통치청원서를 미국 윌슨(Wilson, T. W.)대통령에게 제출, 미국상원에서 한국독립문제를 토의하게 하였다.
이 해 9월 재미교포의 애국성금 30만 달러를 모아 상해(上海)로 전달, 대한민국임시정부의 활동을 도왔다. 1944년 10월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회의에서 외무위원 겸 비서주임에 선임되어 정부와의 긴밀한 연락을 담당하면서 구미방면에 대한 외교활동을 강화하였다.
1962년 독립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