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동래(東萊). 좌의정 정치화(鄭致和)의 사손(祀孫)이며, 정인학(鄭寅學)의 아들이다.
1885년(고종 22) 유학(幼學)으로 증광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 1887년에 홍문관교리가 되었다.
1891년 증광문과 초시(初試)의 시관으로 임명되었고, 이 해 동지사행의 서장관(書狀官)으로 청나라에 다녀왔다. 이듬해 예조참의에 임명되었다가 1892년 도목정사(都目政事) 때는 사간원 대사간(大司諫)이 되었고, 1894년 다시 대사간을 역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