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풍양(豐壤). 조원하(趙元夏)의 아들로 조경하(趙敬夏)에게 입양되었다.
교관(敎官)으로서 1892년(고종 29) 경과정시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 1900년에는 친제(親祭) 등 각종 제례의 상례(相禮)로 참여하여 가자(加資 : 품계를 올려 줌)되었다.
이 해에 시강원부첨사(侍講院副詹事)를 거쳐 첨사로 임명되고 칙임관 4등이 주어졌다. 이어 궁내부특진관으로 1902년 다시 시강원첨사가 되어 칙임관 3등이 주어지는 등 그 뒤에도 첨사를 여러 차례 지냈다. 이 해 동지돈녕원사(同知敦寧院事)를 지냈다.
이듬 해 경효전제조(景孝殿提調)가 되었다가 1904년 장례원소경(掌禮院少卿)에 임명되었다. 왕실의 의례 등 주로 궁내부의 직무를 맡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