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2년 의열단(義烈團) 단장 김원봉(金元鳳)이 중국 장개석(蔣介石)의 지원으로 독립운동 군사간부를 양성하기 위하여 난징(南京)교외 선사묘(善祠廟)에 설립한 학교이다.
1932년부터 1935년까지 3년여 동안 운영된 이 학교의 명칭은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朝鮮革命軍事政治幹部學校)인데 정식명칭은 ‘중국국민정부 군사위원회 간부훈련반 제6대’이다.
이 학교의 설립목표는 ‘한국의 절대독립’과 ‘만주국의 탈환’에 두고 동교 졸업생은 국내와 만주로 파견되어, ① 일만요인 암살, ② 재만항일단체와의 제휴, ③ 선만 노동농민층에 대한 혁명적 준비공작, ④ 위조지폐 남발을 통한 만주국의 경제교란, ⑤ 특무활동에 의한 물자획득 등을 전개하기로 하였다.
이 훈련반은 6개대로 편성되어 제5대까지는 중국인들이 수용되었고 한인은 제6대에 소속되어 교육을 받았으며, 학교의 임원도 교장 김원봉 이하 간부들은 한중 양국인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교육내용은 정치과목·군사과목·실습과목으로 나누어져 있었으며, 주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과목은 파괴·기습·유격전 등 특무공작에 필요한 과목들이었다. 1932년 개교 이래 1935년 9월 폐교까지 1기생 26명, 2기생 55명, 3기생 44명 등 총 125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