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0년(현종 1) 거란의 성종(聖宗)이 침입하여 서경을 공격할 때 분대어사(分臺御史)로서 그 방어에 종사하였다.
이 때 동북면을 지키던 지채문(智蔡文)이 서경을 구원하러 왔으나 서경부유수 원종석(元宗奭) 등이 적에게 항복하려고 성문을 닫고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을, 성문을 열어 지채문을 들어오게 하여 서경을 지켰다.
이듬해 전중시어사(殿中侍御史)가 되었고, 1012년 동여진(東女眞)이 청하현(淸河縣: 지금의 경상북도 영일군 청하면)·영일현(迎日縣)·장기현(長鬐縣: 지금의 경상북도 영일군 장기면)에 침입하자 도부서(都府署)가 되어 강민첨(姜民瞻)·문연(文演)·이인택(李仁澤) 등과 함께 주군(州郡)의 군사를 독려하여 격퇴하였다. 1016년(현종 7)에는 시어사헌(侍御司憲)에 임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