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창녕(昌寧). 조우희(曺遇禧)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조경수(曺敬修)이고, 아버지는 참판 조혼(曺渾)이며, 어머니는 정윤숭(鄭允崇)의 딸이다.
1444년(세종 26)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 예문관검열에 임명되고, 1454년(단종 2) 헌납을 거쳐 의정부사인이 되었다. 1455년(세조 1)수양대군(首陽大君: 세조)이 단종의 왕위를 수선(受禪)하여 즉위하니 세조의 즉위에 협력한 공으로써 좌익공신(佐翼功臣) 3등에 책록되고, 이듬해 경상도관찰사가 되었다.
1458년 예조참의에서 참판에 승진되고 창성군(昌城君)에 봉해졌다. 이 해 정조사(正朝使)로서 명나라에 다녀온 뒤 이듬해 대사헌에 임명되고, 곧 평안도관찰사로 나갔으며, 1461년 다시 예조참판에 임명, 악학도감제조(樂學都監提調)를 겸직, 악률(樂律)을 개정하였다. 시호는 성도(成度)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