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3년(숙종 29) 선암사(仙巖寺)의 원로승려 약휴(若休)에 의하여 창설되었다. 금산사(金山寺)에 우규정소, 옥룡사(玉龍寺)에 좌규정소를 설치하고 각기 전라 좌우도의 사찰을 관장하였다.
약휴 자신이 규정소 도승통(都僧統)에 임명되어 좌우규정소에 각기 6개월씩 번갈아 주지하면서 승려 규찰의 사무를 보았다. 조선 전기에는 중앙에 5규정소가 있어 전국의 승려를 감독하였고, 전라도 규정소는 수원 용주사(龍珠寺)에 설치되어 있었으나 뒤에 유명무실하게 되자 조선 후기에 이러한 기관이 설치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