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1년(태종 1) 사성으로 이름이 바뀌어 조선 말기까지 계속되어 왔다. 좨주라는 말은 옛날 여러 사람들이 일을 논의하기 위하여 회동하거나 마을에서 경사를 축하하기 위하여 향연을 베풀 때 그것을 하늘과 땅에 알리는 의식에서 비롯되었다.
회동이나 향연 때 그 가운데에서 존장자가 술을 땅에 부어 지신에게 감사의 제사를 지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나이 많고 덕망이 높은 사람의 관직이 된 것이다. 중국에서는 진(晋)나라 때부터 시작된 제도로, 함녕(咸寧, 275∼279) 때 오왕(吳王) 비(濞)가 유씨(劉氏)로 좨주를 삼았다는 기록이 있다.
그 호칭도 시대에 따라 변경되었는데, 한(漢)나라 때에는 박사좨주(博士祭酒)라고 불렀으나, 진나라에 와서 처음으로 국자좨주로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