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권 3책. 목판본. 1785년(정조 9)에 간행하였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차례는 『주자서절요강록』의 예에 따라 동일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그 대본으로 한 책은 『주자서절요』 20권으로 이황(李滉)의 서문까지 주훈(註訓)을 붙이고 있다. 강록의 간보(刊補)인 까닭에 강록에 밝혀진 훈석은 대부분 제외시켰고, 따로 설명할 필요가 있을 때는 ‘안(按)’자를 써서 필자의 견해를 주기(註記)하였다.
대부분 자구의 해석이 많으나 인명·지명 또는 서찰의 왕래시기에 관하여 보충한 부분이 많다. 종래의 주자학 관계서적을 두루 참조하고 『퇴계집』을 비롯하여 제자(諸子)의 문집 중에서 상당수를 채집, 보완하였다.
필자 자신이 의심스럽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疑(의)’자로 표시하고 강록에서 그릇된 견해라 할지라도 ‘당상지(當詳之)’라는 구절로만 표시하였다. 또, 『주자서절요』는 전문이 아니므로 전문을 참고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취고대전(就攷大全)’이라 표시하였다.
권말에는 1721년에 권두경(權斗經)이 쓴 편지가 있고, 부록으로 이상정(李象靖)이 제자 및 강우(講友)와 더불어 간보를 교감(校勘)한 「남연회교록후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