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2년(인조 20) 간행되었다. 권두에 조익의 자서가 있다.
12권 6책. 목판본. 이황(李滉)의 『주자서절요』 편찬 형식을 따랐다. 규장각 도서와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있다.
권1∼3은 논위학지방(論爲學之方) 105편, 권4는 논독서강의격물(論讀書講義格物) 43편, 권5는 논지수천리(論持守踐履) 37편, 논극치급붕우문인(論克治及朋友門人) 18편, 권6은 분별의리(分別義理) 28편, 언진퇴사수지의(言進退辭受之義) 14편, 언거관처사지도(言居官處事之道) 17편, 권7·8은 사우교제(師友交際) 38편, 권9는 논이기성명(論理氣性命) 10편, 논성정심술(論性情心術) 24편, 논도리(論道理) 11편, 권10은 논예제(論禮制) 23편, 여경상논시무(與卿相論時務) 7편, 권11은 논시무(論時務) 11편, 논고인행사(論古人行事) 13편, 논송조전현행사(論宋朝前賢行事) 6편, 권12는 벽이단이론(闢異端異論) 31편이 수록되어 있다.
「논위학지방」에는 학문하는 방법, 친구나 문인들과 연구하고 학술을 토론하는 방법, 서로 학문을 권장하는 길, 학문을 성취하는 방법 등이 자세히 명시되어 있다. 「논독서강의격물」에는 독서하는 순서와 방법, 강의를 듣는 방법과 강의를 하는 방법, 일상생활에서 사물을 상대하고 처리하는 방법 등이 다루어져 있다.
「논극치급붕우문인」에는 극기로 자기를 다스리는 방법, 친구나 문인들을 대해 처신하는 방법, 친구들 사이에 옳은 일을 하도록 서로 권할 것과 하지 못할 것 등의 구분, 서로 예의를 지키기 위해 언어를 조심하고 경계할 것 등이 기록되어 있다.
「분별의리」에는 학문상의 의리를 분별하는 방법, 사람을 가르쳐서 자립하게 하는 방법, 궁할 때 처신하는 방법과 달했을 때 처신하는 방법, 자리를 얻어 기가 펴질 때와 뜻을 잃어서 기가 오그라들었을 때 취해야 될 방법을 자세히 언급하였다.
「벽이단이론」에서는 학자가 가장 주의할 사항은 같으면서도 다른 것을 잘 살펴야 하는데, 조금만 틀리면 결과는 엄청난 차이가 생김을 강조하고, 정과 사의 구분을 엄하게 할 것 등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