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포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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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문헌
조선 후기의 문신, 박기종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12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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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문신, 박기종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12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10권 4책. 목활자본. 1912년 동문 송영술(宋榮述)·고태주(高兌柱) 및 동족 우상(禹相)·홍상(洪相)·기룡(淇龍)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기우만(奇宇萬)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사종질(四從姪) 순상(舜相), 사위 오근후(吳根厚), 족질 임상(琳相) 등의 발문과 나경성(羅經成)의 후서가 있다. 전주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권1에 시 110수, 권2에 소(疏) 10편, 권3에 서(序) 8편, 권4에 발(跋) 7편, 권5에 묘갈명 5편, 묘표 5편, 권6에 행장 5편, 권7에 서(書) 27편, 권8에 기(記) 19편, 권9에 잡저 1편, 권10에 잡저 13편, 부록으로 연보·행장·묘갈명 각 1편, 죽포기(竹圃記) 3편, 제죽포기(題竹圃記)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소의 「갑술봉소(甲戌封疏)」는 1874년(고종 11)에 사헌부장령으로 당시의 시폐(時弊)를 지적하여 올린 것이고, 「임오봉소」는 임오군란으로 인한 국난을 6가지 조목으로 나누어 올린 글이며, 「갑신봉소」는 갑신정변 때의 정황을 적고 그 대책을 강구한 내용 등이다. 당시의 정세나 사회상을 파악하는 데 좋은 자료들이다.

서(書)는 일반적인 문집처럼 경의(經義)를 논한 것이 아니라, 당시의 정치·사회상의 문제점을 논한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사료적 가치가 높다.

잡저에는 『삼국지』에서 지금까지 논란거리가 되어온 인물의 평이나 주요 사건에 대한 시비를 나름대로 평한 「독삼국지(讀三國志)」와 벼슬 자리에 있으면서 올린 서계(書啓)·관문(關文)·보장(報狀)과 일반 백성에게 내린 통문 등이 실려 있다.

「금잡기(禁雜技)」는 잡기에 대한 폐해를 7가지로 나누어 설명한 흥미 있는 내용이다. 부록에는 저자가 합격하였을 때의 식년전시의 과방록(科榜錄)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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