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관대사유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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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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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때의 승려, 해안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646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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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시대 때의 승려, 해안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646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1권 1책. 목판본. 간기는 없으며 1646년(인조 24)에 임마거사(恁麽居士)가 쓴 발문이 있다. 동국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본문에는 먼저 5언과 7언의 고시(古詩)·절구(絶句), 율시(律詩) 170여 수가 수록되어 있다. 문(文)으로는 「묵계대선사제문(默契大禪師祭文)」 3수와 「천묵계사소(薦默契師疏)」·「지리산삼신동내원암삼로영당상량문(智異山三神洞內院庵三老影堂上樑文)」·「속리산대법주사대웅대광명전불상기(俗離山大法住寺大雄大光明殿佛相記)」·「관음다라니후발(觀音陀羅尼後跋)」·「상청허대노사(上淸虛大老師)」·「답도체부총융사서(答都體府摠戎使書)」·「대은암기(大隱庵記)」 등 20여 편이 있다.

이들은 사찰의 사료 및 당시의 불교 상황을 알려주는 좋은 자료가 된다. 특히 「답도체부총융사서」는 지방 병무를 관장하는 총융사로부터 도첩(度牒)을 가지고 있지 않은 승려를 다 찾아내어 성을 쌓는 등 노무에 동원하라는 명령을 받고 쓴 진정서이다. 승려가 국난을 당하여 종군한 공도 있고, 또 도첩이 없더라도 산중에서 솔잎을 먹고 수도하는 승려들에게 성을 쌓고 국방을 담당하는 중역(重役)을 지우는 것은 부당하다고 탄원한 것이다.

임마거사의 발문에는 “연원의 유래와 법통(法統)의 바른 것을 아는 자가 없는데, 옛적에 청허대사(淸虛大師)가 그 비지(祕旨)를 뇌묵(雷默)·처영(處英)에게 전하고 처영은 사(師)에게 전하였으니, 이것은 실로 임제종맥(臨濟宗脈)인 태고청풍(太古淸風)으로 탁세(濁世)에 다시 불게 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이것은 해안이 임제태고법통설을 주장하였다는 사실을 증언하는 글이다.

세종 때 불교의 여러 종파를 선·교 양종으로 통합하였고, 성종과 연산군 때 불교를 크게 억압함에 따라 선·교의 종통이 끊어졌다. 이에 휴정(休靜)은 다만 간화선맥(看話禪脈)이 중국 임제종의 대혜선사(大慧禪師) 계통임을 밝혔고, 성종의 불교 박해 후 겨우 법맥을 이은 벽계정심선사(碧溪淨心禪師) 이상의 중단된 법통은 제외하였다.

그 뒤에 해안은 고려 말 태고화상(太古和尙)이 중국에 들어가서 임제종 석옥화상(石屋和尙)으로부터 법을 받아와 환암(幻庵)·구곡(龜谷)·벽계로 전해왔다는 새로운 법통설을 창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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