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태고종에 속한다. 구전(口傳)에 의하면 신라시대 중기에 창건되었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뒤, 폐허화되어오다가 1924년에 주지 박봉주(朴奉柱)가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남아 있는 당우는 대웅전과 요사채뿐인 작은 규모이지만, 이 절에는 1963년 보물로 지정된 임실 진구사지 석등과 1977년 전라북도 유형문화재(현,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된 임실 진구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이 있다. 연화좌대는 원래 사찰 서쪽 30m 지점에 있던 것을 현재 위치로 옮겨놓았으며, 비로자나불과 석가모니불을 그 위에 봉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