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권 2책. 목판본. 1860년(철종 11) 후손에 의하여 편집, 간행되었다. 권두에 이원조(李源祚)의 서문이 있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권1∼3에 시 19수, 만사 11수, 부(賦) 2편, 서(書) 6편, 서(序) 2편, 기(記) 2편, 소(疏) 2편, 설(說) 2편, 발(跋) 2편, 제문 12편, 권4에 부록으로 만사 60수, 행장 1편, 봉안문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에는 정구(鄭逑) 등에 대한 만시가 여러 수 있다. 부에는 낙동강의 경치를 읊은 「낙동강부(洛東江賦)」가, 서(書)에는 병자호란 때 군량미모집에 주력하면서 의병장 이도창에게 올린 「여의병장이도창서(與義兵將李道昌書)」 등이 있다. 이어 분수를 지키며 살아야 한다는 내용의 「지분당기(知分堂記)」가 있다.
소의 「퇴계선생변무소(退溪先生辨誣疏)」는 1635년 2차에 걸쳐서 이황(李滉)을 변무하여 올린 상소문이다. 한필원(韓必遠)과 최명길(崔鳴吉)이 경연에서 강의하는 가운데 이이(李珥)가 거상(居喪)중에 삼가지 않은 일을 두고 이황의 일이라고 잘못 대답하여 논란이 일자, 영남의 유생들을 대신하여 올린 것이다.
설의 「잡설(雜說)」은 저자의 인생관이 잘 나타나 있는 글이며, 그 밖에 장현광(張顯光)·문희성(文希聖)에 대한 제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