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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학자, 김상봉의 시·명·서(序)·제문 등을 수록한 시문집.
집필 및 수정
  • 집필 1995년
  • 권오호 (한학자)
  • 최종수정 2023년 02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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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김상봉의 시·명·서(序)·제문 등을 수록한 시문집.

내용

4권 3책. 필사본. 서문과 발문이 없어 정확한 편집 연대는 알 수 없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권1·2에 부(賦) 3편, 시 455수, 송(頌) 3편, 찬(贊) 3편, 잠(箴) 3편, 명(銘) 14편, 권3·4에 서(序) 8편, 기(記) 4편, 서(書) 15편, 제문 45편, 고문(告文) 6편, 축문 3편, 유사 5편, 서발(書跋) 5편, 논(論) 11편, 잡문 10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서(書)는 친지들과 문안한 것이 많고, 예(禮)에 관한 것과 성리(性理)에 관한 내용도 있다. 논 가운데 「천덕왕도기요재근독론(天德王道其要在謹獨論)」에서는 하늘의 덕인 왕도로 정치를 하려면 자기 자신부터 속이지 말아야 되므로 혼자 있을 때 삼가야 하는 것이 그 요건임을 논술하고 있다. 또한, 「불론(佛論)」은 철저한 유가적인 견지에서 불교를 공박한 내용이다. 이는 당시 성행하던 배불 사상(排佛思想)을 엿볼 수 있는 글이다.

잡문인 「금악유고악해(今樂由古樂解)」에서는 지금의 음악은 옛날의 음악에 바탕을 두고 유지, 발전되어 온 것이므로 특별히 다른 것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맹자』의 양혜왕편(梁惠王篇)에 나오는 금악고악설(今樂古樂說)을 인용, 자기의 소견을 밝히고 있다.

이 밖에도 말을 조심하고 그 속에 숨겨진 의미를 잘 파악해야 한다는 「언잠(言箴)」등도 있다. 본문 중 기(記)와 서(書) 사이에 띄어 놓은 공란(空欄)을 이어서 쓰고 공란을 두지 말라는 표시를 비롯해 다른 곳에도 부전지가 붙어 있는 것으로 보아 교정본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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