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암집 ()

직암집
직암집
유교
문헌
조선 후기의 문신 · 학자, 신경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11년에 간행한 시문집.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조선 후기의 문신 · 학자, 신경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11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신경의 아들 신형암(申衡菴)과 신대부(申大傅)가 수집·편차하고, 외손자 김세연(金世淵)이 1811년(순조 11)에 간행하였다. 서문은 없고, 권말에 김세연의 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20권 10책. 목판본. 규장각 도서와 장서각 도서 등에 있다.

내용

권1·2에 시 65수, 소(疏) 18편, 수의(收議) 6편, 서계(書啓) 4편, 권3∼6에 서(書) 146편, 권7·8에 문답 5편, 권9에 답문 2편, 권10에 서(序) 2편, 발(跋) 17편, 서후(書後) 27편, 권11에 잡저 7편, 권12·13에 고문(告文) 1편, 제문 18편, 권14에 묘지 19편, 권15에 묘갈 2편, 묘표 5편, 권16∼20에 행장 9편, 유사 5편, 어록 1편, 전(傳) 5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소는 거의 사직(辭職)에 관한 것이다. 그러나 「재서겸진후재선생유의서(再書兼陳厚齋先生遺意書)」는 박세채(朴世采)와 김간(金榦)의 유지를 통해 박세채의 학문 연원과 도덕을 밝힌 뒤, 도의의 교우를 맺었던 송시열(宋時烈)·송준길(宋浚吉)과 같이 문묘종사(文廟從祀)를 시켜 달라고 요청하는 글이다.

서(書) 가운데 「상후재선생(上厚齋先生)」 38편은 1711년(숙종 37)부터 1732년(영조 8)까지 김간에게 보낸 것으로, 학문과 훈고(訓詁), 성리(性理)에 관한 것이 많고, 음양에 관한 토론도 더러 보인다. 「상지촌이선생(上芝村李先生)」과 「상수암권선생(上遂菴權先生)」에는 송시열 계통의 이희조(李喜朝)와 권상하(權尙夏) 등과 심성(心性)·지(知)·기질(氣質) 등 성리학 및 일반 경학에 관해 논의한 내용이 많다. 또한, 신흠(申欽)과 박세채의 학문과 그 연원 및 문집 간행 문제 등에 관해서도 언급되어 있다.

문답 가운데 「상후재선생」은 상례(喪禮)에 있어 복제(服制) 문제를 문의한 것이다. 「상지촌선생(上芝村先生)」은 『중용』과 『대학』 등을 읽고 윤봉구(尹鳳九)·박필주(朴弼周) 등과 의문 나는 조항들을 논의한 뒤 이를 이희조에게 보내 비판을 요구한 글이다. 「답호령유림(答湖嶺儒林)」은 사서(四書)의 내용에 관한 항목별 답문으로 40장에 달한다. 「답혹인(答或人)」은 인의예지(仁義禮智), 『대학』의 도(道), 독서의 차례, 『중용』의 신독(愼獨), 『대학』의 명덕(明德)·천명지성(天命之性)·심(心) 등 25개항에 걸쳐 경학·독서 등에 대해 설명한 것이다.

잡저의 「강상문답변(江上問答辨)」은 권상하와 한홍조(韓弘祚)의 문답에서 송시열과 박세채, 윤증(尹拯) 등의 관계를 설명하는 가운데 송시열의 처지를 변호한 데 대해, 이를 반박하고 박세채의 처지를 변호한 것이다.

의의와 평가

이 문집은 전반적으로 성리학에 관한 토론과 외할아버지인 박세채의 견해를 옹호하는 변론 등이 중심을 이루고 있어, 당시의 학문 및 정치 사정을 살필 수 있는 자료가 된다.

관련 미디어 (2)
집필자
권오호
    • 항목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