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권 1책. 목활자본. 1658년(효종 9) 강희맹의 7대손 강유후(姜裕後)가 편집, 간행하였다. 책의 첫머리에는 이경석(李景奭)·정두경(鄭斗卿)의 서문이 있다. 정두경은 강회백·강석덕·강희안 등 3대의 시가와 산문을 엮은 『진산세고』를 읽으면서 삼대가 뛰어났음을 감탄했고, 다시 그 후손 강극성(姜克誠)·강종경(姜宗慶)·강진휘(姜晉暉)의 문집을 강희맹의 후손인 손자 강유후(姜裕後)가 『진산세고고속집』을 편찬한 것을 두고 다시 감탄하였다.
권1·2는 강극성의 문집으로 권두에는 허목(許穆)이 쓴 행장이 있고, 오언고시 5수, 칠언고시 15수, 오언배율 4수, 칠언배율 11수, 오언율시 50수, 칠언율시 87수, 오언절구 19수, 칠언절구 83수, 육언절구 2수, 부(賦) 2편, 만사 2수, 기(記) 6편, 논(論) 2편, 묘지명 4편, 권3은 강종경의 문집으로 첫머리에 허목이 쓴 행장과 시 5수, 권4는 강진휘의 문집으로 1658년 허목이 쓴 행장과 시 15수, 부(賦) 2편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원래 전집(前集)에 해당되는 것만 간행되었으나 뒤에 속집을 붙여 건(乾)·곤(坤) 2책으로 중간되었다. 장서각도서와 연세대학교 도서관 등에 건·곤 2책으로 각각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