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582년 이이(李珥)가 김시습(金時習)에 대해 지은 전(傳).
개설
내용
학문과 문학적 재능에 대하여 세밀히 기록하는 과정에서 더러 세상에 전해지는 이야기 등도 수록하고 있다. 그 중에서 김수온(金守溫) · 서거정(徐居正) · 남효온(南孝溫) · 정창손(鄭昌孫) · 유자한(柳自漢)과의 일화는 대체로 상세히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말년에 김시습이 안씨(安氏)를 취하여 가정을 이루었던 사실과 이자(李耔) · 박상(朴祥) · 윤춘년(尹春年)에 의하여 김시습의 시문집이 전하게 된 내력을 밝혔다. 말미에는 이이 자신의 김시습에 대한 평을 기록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그리고 설화로 유전하는 김시습의 일생에 대한 왜곡된 이해를 위하여 엄격한 비평적 안목에 의하여 김시습을 “재주가 그릇[器] 밖으로 넘쳐흘러서 스스로 수습할 수 없으리만큼 되었으니, 그가 받은 기운이 경청(輕淸: 곡조 따위가 맑고 가벼움)은 지나치고 후중(厚重)은 모자라게 마련된 것이 아니겠는가.”라고 평가하였다.
그러나 “의(義)를 세우고 윤기(倫紀: 윤리와 기강)를 붙들어서 그의 뜻은 일월과 그 빛을 다투게 되고, 그의 풍성(風聲)을 듣는 사람들은 겁쟁이도 용동하는 것을 보면 가히 백세의 스승 되기에 남음이 있다.”고 한 말은 김시습의 내면세계를 중심으로 한 평가일 것이다.
또한, 이이는 김시습이 영특하고 예리한 자질로써 학문에 전념하여 공과 실천을 쌓았다면 그 업적은 한이 없었을 것이라면서 애석해하였다. 불우한 삶을 영위하였던 한 인물에 대한 올바른 기록을 전이라는 양식을 빌려 쓴 하나의 전형이다.
참고문헌
- 『율곡집(栗谷集)』
- 「김시습연구(金時習硏究)」(정병욱, 『한국고전의 재인식』, 홍성사, 1979)
- 「매월당문학(梅月堂文學)의 성격」(임형택, 『대동문화연구』13, 성균관대학교대동문화연구원, 1979)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