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씨효열록 ()

고전산문
작품
1882년(고종 19)에 지어진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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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정의
1882년(고종 19)에 지어진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
내용

1책. 국문 필사본. 유일본이며 국문으로 되어 있으나 간혹 한자가 섞여 있다.

작품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성종 때에 홍문관 대제학 겸 상장군인 이관은 부인 조씨와의 사이에 오랫동안 자식이 없다가 나이가 들어 성길(聖吉)이라는 아들을 낳는다. 한편, 장자골에 사는 진지사는 이상서와는 정의(情義)가 돈독한 사이로 지내던 중에 성길의 나이 10세 때, 돌연 이상서가 병이 들어 죽게 되자 진지사는 고향으로 내려간다. 그리고 여중군자(女中君子)인 여식을 전지사의 아들에게 시집보낸다.

그 뒤 전공(全公) 부처가 별세하고, 이어 진공 부처도 세상을 뜨자 전생은 장례를 마치고 곧 경성 처갓집으로 올라온다. 이때, 두 집 재산을 다 가진 전생의 부유함을 노린 자들이 계교를 써서 전생을 옥천암으로 유인한다. 그리하여 기생 옥연을 허상공 댁 낭자인 것처럼 꾸며, 노파와 옥염이 중간 역할을 하여 전생과 옥연이 맺어지게 한다.

이후 전생은 그들의 계교에 빠져 마침내 재물을 탕진한다. 마침내 진씨가 전생에게 남은 재물을 거두어 취식(取食)하는 것을 알고 조사의 제사를 극진히 하라고 간청하니, 전생이 옳게 여겨 나주로 무곡(貿穀 : 이익을 보기 위하여 곡식을 몰아서 사들임. 또는 그 곡식)장사를 떠난다. 그곳에서 또 전생은 윤옥이라는 기생에게 빠져 3년 동안 상납돈을 얻어 물 쓰듯이 하다가 돈이 떨어지자 윤옥의 괄세를 받으며 하인 신세로 지낸다. 그러면서도 차마 떠날 생각도 없이 윤옥의 마음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린다.

이 소식을 들은 진씨는 전라감사가 된 이성길의 예방비장이 되어 전라도로 내려가 윤옥의 집을 거처하는 곳으로 정하고 임무를 수행하면서 윤옥의 집에서 전생이 혹독하게 고생하고 있는 것을 목격한다. 진씨는 목사(牧使)와 감사에게 윤옥의 죄악을 알려서 윤옥을 옥에 가두고, 전생은 경성의 벗이니 잘 돌봐달라 부탁한다. 또한 아전들에게도 봉물(封物)을 주며 전생을 잘 대접하라 이르고 경성으로 돌아온다.

한편, 석방된 전생은 그 행색으로는 차마 집에 갈 수 없어서 과거를 후회하며 길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가 한 노인의 도움으로 경성의 집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전생은 집으로 돌아오자 아내인 진씨에게 기고만장(氣高萬丈)한다.

진씨가 나주의 예방비장 이야기를 언뜻 비치자, 허튼말을 한 그 비장을 보면 당장 죽이겠다 하므로, 진씨가 그 비장을 직접 청하여 오겠다고 하며 밖으로 나간다. 이윽고 진씨가 비장 복색으로 들어오니 전생이 크게 놀란다. 그리고 곧 진씨에게서 사실을 전하여 듣고, 길에서 만나 경성에 돌아올 수 있게 도와준 노인도 다름 아닌 진씨가 아전에게 부탁해서 한 일이었음을 알고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그 뒤 진씨가 감사에게 서찰로 그간의 일들을 세세히 적어 보내며 전생에게 예방비장 직책을 하사하여 주기를 간청한다. 감사가 그 내용을 알고 감탄하여 곧 전령을 보내니 전생이 주저하다가 곧 감사의 명에 따른다.

의의와 평가

이 작품은 판소리계 소설처럼 평민과 몰락한 양반이 빚어내는 해학과 풍자가 희극적으로 전개되어 있다. 이 작품은 배경이 숙종조로 되어 있는 「이춘풍전(李春風傳)」과 아주 흡사한 내용이다. 조선시대 남성의 권위주의가 팽배한 상황 속에서 진씨가 위선적이고 방탕한 가장을 수습하여 가정으로 돌아오게 하는 부덕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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