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남도 갑산 출신. 일제의 침략세력이 점점 강화되자, 이를 물리치기 위해서는 먼저 일진회원을 암살해야 한다는 생각을 굳혀 북청군의 태양욱(太陽郁)과 함께 군읍민들을 교육시켰다.
1907년 11월 16일에 북청군 안산면장 주도익(朱道翼)을 암살하였다. 또 홍범도(洪範圖)·송상봉(宋相鳳) 등과 의병을 모집하여 산포대(山砲隊)를 조직하였고, 같은해 11월 22일에 북청후치령(厚峙嶺)에서 혜산진으로 가는 목재창고원·총기 호위병 2명과 경찰관 1명을 사살하고, 이튿날 일본 헌병과 호위병 2명 및 우편물 호위병을 사살하였다.
그 해 12월 중순에는 갑산 노루목에서 화물 호위병과 우편 호위병을 살해하고, 12월 26일에는 삼수읍성을 점거하고 혜산진과 갑산의 수비대와 3시간에 걸친 격전 끝에 적을 물리쳤다.
일제에게 국권을 빼앗긴 뒤 만주로 망명, 청년들을 모아 포수단(砲手團)을 조직하여 광복운동을 하였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