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아산면 선운사 참당암 대웅전에 봉안되어 있는 동종이다. 종신에 주종기(鑄鍾記)가 남겨져 있어, 1788년 3월 내원암에서 사용하기 위해 제작하였음을 알 수 있다. 내원암은 1618년 인해(印海)가 창건한 선운사의 산내 암자를 가리키는 것으로 여겨진다. 높이가 100㎝이고, 입지름이 50㎝이다. 음통(音筒)이 갖춰지지 않은 외래형 종뉴(鍾鈕)는 두 마리 용이 등을 맞대고 화염보주(火焰寶珠)를 얹은 모양이다. 18세기 후반에 제작된 동종의 일반적인 양식이나 사장의 계보 및 활동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라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
정의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아산면 선운사 참당암 대웅전에 봉안되어 있는 동종.
개설
참당암동종은 종신에 “건륭 53년 무신 3월 일 내원암 중종 조성 … 시주질 석민비구 방순비구 정선교 탁변비구 … 주지 윤진 삼강 만민 덕순 매영(乾隆伍十三年戊申三月日內院庵中鍾造成 … 施主秩 碩敏比丘 方順比丘 鄭善僑 卓卞比丘 … 住持 允眞 三綱 萬敏 德淳 梅英)”이라는 내용의 주종기(鑄鍾記)가 남겨져 있어, 1788년 3월 내원암에서 사용하기 위해 석민 · 방순 · 탁변비구 등의 후원을 바탕으로 당시 사찰의 주지 및 운영을 맡았던 윤진 · 만민 · 덕순 · 매영 등이 참여하여 제작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주종기에는 동종 제작을 주도한 주종장의 명단은 수록하지 않아 그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
한편, 동종에 기재된 내원암은 1618년 인해(印海)가 창건한 선운사의 산내 암자를 가리키는 것으로 여겨진다. 『선운사지(禪雲寺誌)』에 따르면, 19세기 전반까지 선운사에 부속된 산내 암자는 무려 50여 곳이나 있었다고 전한다. 현재 본사인 선운사 만세루에는 이 동종을 제작하기 1년 전인 1787년(정조 11)에 작성된 『전라우도 무장현 북령 도솔산 선운사 대법당 장육전 개금 각첩 중수기(全羅右道 茂長縣 北嶺 兜率山 禪雲寺 大法堂 丈六殿 改金 各帖 重修記)』 현판이 남아 있다. 이 현판에는 당시 장육전 불상의 개금 불사에 참여한 후원자와 사찰의 소임자 등 약 110여 명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는데, 여기에서도 동종 제작에 참여한 탁변비구, 윤진 등의 이름을 파악할 수 있어, 이 동종이 원래는 선운사의 산내 암자인 내원암에서 사용하기 위해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내용
종신은 두 줄의 돌기된 횡선(橫線)을 이용하여 크게 세 부분으로 구획하였다. 구획된 가장 윗부분인 상단에는 원권(圓圈)의 범자(梵字), 보살 입상, 연곽(蓮廓) 등을 차례대로 장식하였는데, 천판 바로 밑에는 범자로 ‘옴’자 11개를 반복적으로 부조해 놓았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사선문(斜線文) 띠에 4개의 만개한 연꽃을 간략히 표현한 사다리꼴 연곽(蓮廓) 4개가 있으며, 연곽 사이에는 원형 두광에 두 손을 합장하며 연꽃을 밟고 선 보살 입상 4구가 사선문으로 장식된 장방형 틀 안에 부조되어 있다. 횡선으로 구획된 중단에는 동종 제작에서 후원과 소임을 맡은 인물들의 이름을 기재한 사각형 판을 부착하였으며, 하단 부분인 종구에는 사선문으로 종신 전체를 둘렀다.
특징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조선 후기 승장 인명사전: 공예와 전적』(안귀숙·최선일, 양사재, 2009)
- 『선운사지(禪雲寺誌)』(선운사, 2003)
- 『한국의 사찰문화재: 전라북도·제주도』(문화재청 외, 2003)
- 『한국의 종』(염영하, 서울대학교 출판부, 1991)
- 「조선 후기 범종과 주종장 연구」(김수현, 홍익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8)
- 「조선 후기 주종장 사인비구에 관한 연구」(안귀숙, 『불교미술』 9, 동국대학교 박물관,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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