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사인비구 제작 동종-서울 화계사 동종은 1683년(숙종 9) 4월에 승려 장인 사인이 제작한 동종이다. 2000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원래는 경상도 영주의 희방사에서 사용하던 동종이다. 전체 높이가 97.4㎝이고, 입지름이 67.6㎝이며, 옅은 녹색이 감돌고 있다. 낮고 편평한 천판과 종구가 벌어지는 종형이며, 위에는 음통이 없이 두 마리 용이 서로 등을 맞댄 모양의 종뉴가 천판에 부착되어 있다. 종신에는 다양한 문양이 장식되어 있다. 이 동종은 사인의 작품 양식을 파악할 수 있는 기준작으로서 매우 중요한 작품이다.
정의
1683년(숙종 9) 4월에 승려 장인 사인(思印)이 제작한 동종.
개설
내용
종신에는 다양한 문양이 장식되어 있다. 천판 바로 밑에는 이중의 원권(圓圈)을 갖춘 범자(梵字)를 2줄로 부조하였는데, 상단에는 육자대명왕진언(六字大明王眞言)이, 하단에는 파지옥진언(破地獄眞言)의 내용이 담겨 있다. 진언 바로 밑에는 굵은 당초문 띠에 9개의 만개한 연꽃을 장식한 정사각형 연곽(蓮廓) 4개를 배치하였고, 연곽 사이에는 왕실의 안녕과 불법의 전파를 기원하며 “종도반석 왕도미륭 혜일장명 법주사계(宗啚磐石 王道彌隆 惠日長明 法周沙界)”라고 쓴 장방형 불패(佛牌)가 부조되어 있다. 맨 아래 종구에는 아름답고 화려한 연화당초문(蓮花唐草文)이 둘러져 있다.
특징
의의와 평가
또한 화계사동종은 원래 희방사 봉안용 동종이 19세기 후반에 매매를 통해 현재 봉안 장소로 옮겨진 것이다. 화계사에서 동종을 새롭게 제작하지 않고 매매를 한 이유를 현재로서는 명확히 알 수 없다. 다만, 당시 사찰에서 매매를 통해 동종을 봉안한 사실을 통해 19세기 후반 사원 경제 체계의 단편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로서 도움이 된다.
참고문헌
- 『조선 후기 승장 인명사전: 공예와 전적』(안귀숙·최선일, 양사재, 2009)
- 「조선 후기 범종과 주종장 연구」(김수현, 홍익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8)
- 「조선 후기 주종장 사인비구에 관한 연구」(안귀숙, 『불교미술』 9, 동국대학교 박물관,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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