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승려 장인 사인(思印)과 태행(太行)이 1670년(현종 11) 2월에 제작한 동종이다. 2000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동종의 종신에 양각된 주종기(鑄鍾記)가 남아 있어, 1670년 2월 경상도 상주목 운달산 운봉사에서 사용하기 위해 사인을 비롯하여 모두 6명의 주종장이 참여하여 제작하였음을 알 수 있다. 높이가 100.3㎝이고, 입지름이 64㎝이다. 동종은 둥글고 높게 솟은 천판 위에 한 마리 용이 음통(音筒)을 꼬리로 감싸는 전통형의 종뉴(鍾鈕)가 부착되어 있다. 사인과 태행의 완숙미와 독창성을 살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작품이다.
정의
승려 장인 사인(思印)과 태행(太行)이 1670년(현종 11) 2월에 제작한 동종.
개설
내용
동종은 둥글고 높게 솟은 천판 위에 한 마리 용이 음통(音筒)을 꼬리로 감싸는 전통형의 종뉴(鍾鈕)가 부착되어 있다. 종신에는 화려하고 다양한 문양을 장식하였다. 천판 바로 밑에는 육자대명왕진언(六字大明王眞言)과 파지옥진언(破地獄眞言)을 새긴 원권(圓圈)의 범자(梵字)를 한 줄로 둘렀고, 진언 바로 밑에는 굵은 당초문 띠에 9개의 만개한 연꽃을 장식한 정사각형 연곽(蓮廓) 4개를 배치하였다. 그리고 그 사이에는 구름 위에서 연꽃 가지를 든 아름다운 보살 입상 4구가 부조되었고, 종신의 빈 공간 각 면에는 총 4개의 당좌를 배치하였는데, 당좌 중앙에는 6개의 활짝 핀 연꽃잎이 있고, 그 외곽에 화염문과 굴곡진 당초문을 추가로 장식하여 독특한 느낌을 준다. 종구에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연화당초문(蓮花唐草文)과 용문(龍文)으로 종신 전체를 둘렀다.
특징
김룡사동종은 천판과 종구의 형태를 비롯하여 천판 위에 부착된 종뉴나 종신 상부와 하부에 부조된 원권의 범자(육자대명왕진언 및 파지옥진언), 정사각형의 연곽, 구름 위에서 연꽃을 쥔 보살 입상, 연화당초문 등의 패턴이 17세기 전 · 중반에 활동한 승려 주종장인 정우(淨祐), 신원(信元)이 제작한 남원 대복사동종(1635년), 부여 무량사동종(1636년)과 가장 흡사하다. 그러나 연꽃과 화염문 등을 표현한 당좌나 종구 부분의 용문 등은 사인과 태행이 새롭게 창안한 도안으로 주목된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조선 후기 승장 인명사전: 공예와 전적』(안귀숙·최선일, 양사재, 2009)
- 「조선 후기 범종과 주종장 연구」(김수현, 홍익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8)
- 「조선 후기 주종장 사인비구에 관한 연구」(안귀숙, 『불교미술』 9, 동국대학교 박물관,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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