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전라북도 민속문화재(현, 전북특별자치도 민속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성기숭배의 한 형태이며, 기자(祈子)의 대상이 된다. ‘미륵집’이라고도 부른다.
전설에 따르면, 500년 전경 이 마을에 한 걸인이 살고 있었는데, 걸인의 처지로는 혼인이나 성행위를 할 수 없으므로, 이를 비관하여 이 남근석을 조각하였다고 한다.
재질은 화강석이며, 높이 165㎝, 둘레 150㎝ 크기의 원통형 남근석에 남근 발기시의 혈관이나 연잎 같은 문양을 양각하였다.
여기에 공을 드리면 옥동자를 잉태한다 하여 아기를 낳지 못하는 부녀자들이 음력 정월 14일이나 대보름에 치성을 드려 아이를 낳았다고 한다. 지금도 매년 정월 14일 밤, 이 바위에 금줄을 두르고, 제수를 차려놓고 제사를 지내는 집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