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은 4음보 1행을 기준으로 모두 99행이다. 가사내용으로 보아 작자는 삼척부사를 지냈던 사람이고, 연대는 가사내용에 나타난 지명 및 삼척 지역의 행정구역 명칭으로 보아 영조 이후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작자는 척주 풍경을 승람하기를 소원하던 차에 척주부사로 배임받아 북궐에 하직하고 7일이나 걸리는 삼척까지의 여정을 노래하였으며, 도임 즉시 천하절경인 죽서루(竹西樓)에 올라 관상하고 죽서루 밑의 오십천(五十川)에 선유(船遊)하면서 소식(蘇軾)의 적벽놀음에 비유하여 극창한다.
다시 배를 타고 오십천을 따라 하류하면서 봉황대(鳳凰臺)를 지나 삼척포진성(三陟浦鎭城)에 도착, 척주동해비(陟州東海碑)와 만경창파의 동해를 관상한 후 교가(交柯)의 찰방도(察訪道)에 들러 산호관(珊瑚館)과 총죽정(叢竹亭)에 올라 자연풍경에 도취된다.
또 삼척포의 영장(營將)과 함께 배를 타고 망망대해를 지나 척주의 해금강이라고 하는 능파대(凌波臺)에서 놀고, 무릉계(武陵溪)를 향하여 자연의 절경에 도취한 나머지 “천지의 조화공이 엇지 그리 巧工한고."라고 감탄한다.
다시 이태조의 5대조 유적지를 돌아보고 삼척 12면에 대한 노래와 물색에 대하여 언급한 후 마지막 장구에서 "江山(강산)의 主人(주인)되어 仙吏(선리)로 자처하니 天山(천산)의 모든 神仙(신선)이 자미 엇ᄃᆞᆺ던가……”라고 끝을 맺고 있다. 삼척 지방의 풍물을 소재로 노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