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간본은 없으며, 필사본이 부산 금정산(金井山)미륵사(彌勒寺)에 있으며 『한국불교전서(韓國佛敎典書)』 제10책에 수록되어 있다. 1875년(고종 12) 신헌구(申獻求)가 쓴 서문에 이어서 서경(敍景) 및 서정(敍情)의 시와 차운시(次韻詩), 증별시(贈別詩), 수창시(酬唱詩), 제영(題詠) 등 74편이 실려 있다.
서문에 의하면, ‘승려들이 아름다운 바탕은 있으나, 실행할 바가 없고, 문장은 소박하여 현란하지 않아 빛나게 드날리지 않으니 세상과 만나지 못하는데, 지금 이 책을 보니 참담한 중에 있어 드날리지 못했음이 애석하다’하고 있다. 미륵사 송백운(宋白雲)이 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