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권 3책. ‘안으로는 스님이요 밖으로는 시인[內釋外騷]’이라는 평을 들은 그는 시작(詩作)에 특히 뛰어나 자연 소재의 순수한 서경(敍景)과 서정(敍情)의 시를 많이 남겼다.
이 책은 문손(門孫) 일행(一行)이 편록하였으며, 1822년(순조 22) 광흥사(廣興寺)극락암(極樂庵)에서 간행하였다. 책의 첫머리에는 1821년(순조 21) 유범휴(柳範休)가 쓴 서문이 있다.
책의 맨끝에는 1822년 윤3월 문손 전홍(展鴻)이 기록한 송계화상행장(松桂和尙行狀)과 다천(茶泉)이상발(李祥發)이 쓴 발문이 있다. 권1에는 시 102편, 권2에는 율시 60편과 오언장편(五言長篇)인 송학대사지월란사(送學大士之月瀾寺)가 실려 있다.
권3에는 서신 9편 및 잡저 6편이 실려 있는데, 잡저는 남명시집서(南溟詩集序), 명감정기(明鑑亭記), 화엄경칠처구회품목발(華嚴經七處九會品目跋), 곡남명전령문(哭南溟展령文), 상월당대선사행장(霜月堂大禪師行狀) 및 유묵(遺墨) 등이다. 성균관대학교중앙도서관 등에 소장되어 있으며, ≪한국불교전서 韓國佛敎典書≫ 제9책에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