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 바탕에 채색하였으며, 크기는 세로 477.5㎝, 가로 332.0㎝이다. 전체 화폭의 세로 길이가 5미터 남짓인 소형 괘불이다. 화면에는 입상의 비로자나삼신불을 가득 채워 배치하였는데, 모두 여래형으로 표현되었다. 중앙의 법신(法身) 비로자나불은 주1을 결하였으며, 보신(報身) 노사나불은 두 손을 몸 바깥쪽을 향해 들어 설법인을, 응신(應身) 석가모니불은 오른손을 아래로 향해 뻗어 항마인을 취하였다. 화면 위쪽에는 구름을 묘사하였다. 세 부처는 높이 솟은 주2와 큰 정상계주(頂上髻珠)가 특징적이며, 붉은색과 녹청, 청색을 주조색으로 하였다.
비로자나삼신불을 도상으로 채택하여 그린 괘불은 19세기부터 20세기 초에 이르기까지 서울 · 경기 지역 괘불의 한 흐름을 형성하였다. 청계사 괘불 역시 이러한 지역적 특징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여래형의 삼신불을 그린 수도권 괘불로는 1832년에 제작된 서울 흥천사 괘불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