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1692년, 화승 법능 등이 그린 감로도.
내용
감로도는 망자의 영혼이 고통을 벗어나 보다 좋은 곳에 태어날 수 있도록 불보살에게 음식을 공양하며 영혼을 천도하는 의식에 사용된 불화이다. 청룡사 「감로탱」의 화면은 채운(彩雲)과 병풍처럼 길게 늘어진 산악(山岳)을 기준으로 크게 2단으로 나뉘어져 있다. 상단 중앙에는 아미타여래가 관음보살과 세지보살을 거느리고 구름 속에서 몸을 반쯤 드러낸 채 오른쪽을 향하고 있다. 삼존불의 왼쪽에는 칠여래(七如來)와 비구형 인물이 합장을 하고 서 있으며, 오른쪽에는 관음보살 · 지장보살이 번(幡)을 든 인로왕보살(引路王菩薩)과 함께 서 있다.
하단의 중앙에는 화려한 번과 오곡백과(五穀百果), 꽃 등으로 장식된 제단이 놓여 있다. 제단 양옆에는 기둥을 세우고 보석이 달린 산개(傘蓋)를 달아 장식하였는데, 17세기 후반부터 보이는 특징이다. 제단 아래에는 입에서 불을 뿜는 한 쌍의 아귀(餓鬼)를 묘사하였다. 제단 오른쪽에는 의식을 행하는 스님들의 모습을 비롯하여 먹고 마시고 싸우는 모습, 바둑을 두거나 점을 치는 모습, 호랑이에게 물려 죽는 장면 등이 그려져 있다. 또 왼쪽에는 전쟁 장면과 걸식하는 장면, 싸우는 장면 등 인간 세상의 모습이 다양하게 전개되어 있다. 청룡사는 민중 연희패 남사당의 본거지로 잘 알려져 있는데, 그 연희패 7명의 모습도 제단 왼편 비교적 넓은 공간에 묘사되어 있다. 상단의 큼직한 인물 표현과 달리 하단의 인물들은 상대적으로 작게 묘사되었다.
의의 및 평가
참고문헌
단행본
- 『보물: 조선불화Ⅱ』(문화재청, 2021)
- 『감로: 조선시대 감로탱』(통도사성보박물관, 2005)
- 강우방, 김승희, 『감로탱』(도서출판 예경, 1995)
논문
- 유마리, 「조선조감로왕도의 연구」(『조선조불화의 연구: 2 지옥계 불화』,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3)
주석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