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이 유적은 우천(牛川) 마을 뒤에 있는 소곡서당에서 약 300m 떨어진 야산에 위치해 있다. 장방형의 석축묘 1기를 중심으로 묘비(墓碑), 상석(床石)과 좌우의 문석인(文石人)이 배치되어 있다. 소곡서당은 2005년 경상남도 문화재자료(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다.
비교적 경사가 급한 구릉의 정선부(頂線部)에 위치한 분묘의 지리적 환경은 풍수지리학상의 좌청룡 · 우백호가 뚜렷한 배치상을 보여주고 있다. 봉분은 잘 다듬은 장대석으로 2단의 호석을 설치하고 조성한 전형적인 고려시대의 장방형 석축묘다.
문인석 2점은 화강암을 이용해 만들었다. 얼굴 모습이 독특한데 권위적이라기 보다는 해학적인 느낌을 준다. 좌측의 것은 약간 근엄하고, 우측의 것은 미소를 띠고 있어 대조를 보인다.
노변소의 본관은 장연(長淵)이고, 자는 회문(繪文), 청도 출신이다. 고려 우왕때 한림원학사승지(翰林院學士承旨)를 역임하였다. 태조가 내린 이름이 변소(抃素)이고, 시호는 청민(淸敏)이다. 고려왕조에 대한 절개와 충성심으로 조선왕조의 관직에 나아가지 않고 창녕에서 은둔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