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중부고속도로 서청주인터체인지 건설로 없어졌다. 1986년 발굴조사되었는데, 청동기시대의 움집터 1기, 석곽묘 1기, 조선시대의 움집터 6기가 조사되었다.
청동기시대인 제7호 집자리는 길이 7.85m, 너비 2.3m의 기다란 타원형으로, 안에는 두개의 위석형(圍石形) 네모꼴 화덕이 있는 특이한 것이다. 집터에서는 갈돌조각·마제석기조각·무늬토기조각·민무늬토기조각 등이 발견되어 청동기시대 초기의 것으로 추정되었다.
조선시대의 움집터는 지름 3.5∼4.5m 크기의 타원형이며, 벽에 기대어 깬돌 두개를 세우고, 그 위에 역시 깬돌을 얹어 만든 아궁이가 있는 것으로 매우 간단한 구조이다.
여기에서는 백자와 분청사기가 많이 출토되어 임진왜란 등의 전란중 일시 피난처이었거나, 사기·옹기를 공급, 판매하던 천민집단의 특수촌락의 어느 하나일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