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충청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해발 336m의 망월산(望月山)에서 북쪽으로 뻗은 해발 237.2m의 봉우리 정상과 서쪽의 경사면을 에워싼 둘레 약 500m의 석축 산성이다.
옛 기록에는 “이 성이 있는 산을 성황산(城隍山) 혹은 태산(台山)이라고 하고, 옛 성터가 있다.”고 한 것에 해당한다. 충주댐의 건설로 성아래는 호수이나, 본래 남한강의 남안(南岸)에 위치하여 상류로부터의 길을 막는 위치에 해당하였다.
성의 정상부에는 최근에 정자를 마련하였고, 성밖의 남쪽 기슭에 향교가 있다. 성은 청풍문화재단지에서 오르며, 최근 성벽의 남벽이 복원되었다.
성벽은 기단이 별도로 없이 석축을 수평고임으로 축조하였고, 성벽의 안쪽으로는 너비 10m 정도의 내환도(內環道)를 이루고 있다. 문터는 북벽에 있고, 서벽의 가장 낮은 곳에 수구(水口)가 있었다고 여겨진다. 성내에는 4곳에 평탄한 건물터가 있다.
1994년의 지표조사에 의해, 정상부에서 마형(馬形) 토우(土偶)의 조각과 적갈색 토기편이 출토되어 정상의 암반은 제단의 성격을 가진 숭배의 대상이고, 이 정상의 바위 주변에 석축을 한 흔적이 확인되었다. 성안에서는 삼국시대 이래의 그릇조각과 기와조각이 발견되고 있다.